".... 근년에는 토지를 마구 차지하는 일이 더욱 심해져 간악하고 흉한 무리들의 토지가 여러 마을에 걸치고 산과 내를 경계로 삼을 정도입니다. 한 밭뙈기의 주인이 5,6명이나 되고 1년에 조를 받는 횟수가 8-9차례에 이릅니다.... 역대 왕들께서 백성들에게 거두어 들인 것은 10분의 1에 그쳤는데 지금 개인 집에서 백성들에게 거두어 들이는 것은 그 열배, 천 배가 되니 역대 왕들의 영혼을 어찌 대하며, 국가의 어진 정사를 어찌 기대 할 수 있겠습니까? 백성이 사전(私田)의 조를 낼 때 다른 사람에게서 빌려서 충당하는데, 그 빚은 아내를 팔고 자식을 팔아도 갚을 수 없게 되고, 부모가 굶주리고 떨어도 봉양할 수 없습니다. 이에 원통하게 부르짖는 소리가 위로는 하늘까지 통해 화창한 하늘의 기운을 슬프게 만들어 물난리와 가뭄을 불러 일으켰습니다. 이 때문에 집이 비고 사람이 살지 않게 되었으며 왜놈들이 깊숙히 침입하여 천리에 시체가 나뒹굴어도 막을 자가 없습니다........." <조준의 상소문> 중
· 한밭뙈기에 서로 조세를 걷는 자가 여럿이 될 때, 각자가 가진 문서를 정확히 조사하여 원주인을 가려 그 한사람에게만 조세 를 걷게 하자. <온건파 신진사대부>
·지금까지의 개인의 수조권을 모두 빼앗아야 한다 - 私田혁파
·관료들의 등급과 공로에 따라 경기도지역에 한해서만 다시 땅을 나누어 주어 조세를 개인이 걷을 수 있도록 하자. <급진파 신진사대부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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